게오르그 프레드릭 헨델

3. 게오르그 프레드릭 헨델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쳄발로를 위한 모음곡 g단조

헨델의 이름을 가장 빛나게 해 준 곡은 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인데, 메시아는 1742년 4월 13일에 더블린에서 초연되어 절찬을 받았다. 이 성공으로 헨델은 새로운 오라토리오를 작곡하였고 이 오라토리들은 이 시대의 바흐와 견주어 음악의 어머니라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헨델은 1706년 오페라의 고향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 A.코넬리 및 A.스카를라티를 만나 큰 영향을 받았고 1710년 A.스테파니 후임으로 하노버 궁정 악장이 되어 독일로 돌아갔으나 그 해 휴가를 얻어 런던으로 떠나 1711년 퀸즈 시어터에서 상연된 오페라 《리날도》가 대성공을 거두자 영국을 활동 중심지로 삼게 되었다. 

 그의 음악은 바로크적 협주 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다이내믹하고 간결, 명쾌한 표현으로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그 선율은 고전적 균형과 간결성을 갖추고 있다. 그는 오페라와 오라토리오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플루트, 쳄발로, 오르간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작품을 작곡하였다. 헨델은 독일의 음악가이면서도 그 중요한 활동은 거의 대부분 영국에서 전개했다. 그의 음악은 같은 나이의 J.S. 바흐(독일)에 비해 보다 근대적인 경향이 강하고, 대위법적이기보다는 화성적인 울림에 넘쳤다. 기법적인 엄밀함은 바흐(독일)와는 비교되지만 현실적인 해학성·활달함과 더불어 영국이라는 근대 사회를 활동 기반으로 함으로써 가능했던 대중적 성향의 곡들이었다. 

 헨델의 쳄발로 음악은 모음곡 16곡, 푸가 6곡, 푸겟타 6곡, 샤콘느 3곡, 카프리치오 2곡, 환상곡, 소나타 등이 있다. 그의 음악은 바로크적 협주 양식을 바탕으로 하여 다이나믹하고 간결하며, 명쾌한 선율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헨델의 쳄발로 작품집 세 권은 그의 생전 런던에서 출간되었다. 1720년의 제1권은 프랑스어로 <Suite de pieces pour le clavecin>라 명명되었는데 보통 여덟 개의 대 조곡이라 불리는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Suite no.7>의 서곡은 a단조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된 아름다운 칸타타 <Clori, Tirsi e Fileno>란 부제로 1707년에 작곡되었다. 서곡보다 나중에 작곡된 안단테와 알레그로는 가벼운 독일 무곡인 알라망드와 이탈리아화한 쿠랑트를 모티브로 씌여져 있다. 조곡의 나머지 부분은 유명한 파사칼리아를 포함하였으며 1706년 이전에 씌여진 것으로 보인다. 점차 빨라지는 리듬을 사용하면서 마지막의 화려한 종지부는 헨델의 특징적인 최고 정점을 보여준다.